홍준표·원희룡 당선 ´예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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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원희룡 당선 ´예상대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4.15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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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흥행 김빠지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왼쪽)와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뉴시스

새누리당이 경선이 싱겁게 끝날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 11일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지사 후보로 최종 결정된 데 이어 14일엔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될 것 같은 후보가 됐다’는 평이 돌며 '경선 효과'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중요한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바람이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원 전 의원은 지난 9일부터 10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제주지사 경선에서 69.3.%의 지지율을 보이며 압승했다. 전국적 인지도를 앞세워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을 제치고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홍 지사도 4506표를 얻으며 4079표에 그친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누르고 새누리당 경남지사 최종후보가 됐다. 경남지사 경선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해 치러졌다. 박 지사가 선전했지만 예상을 벗어나진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까지 울산에선 김기현 의원이, 세종에선 유한식 시장이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충북에선 윤진식 의원, 경북은 김관용 지사가 최종 지사 후보가 됐다. 모두 여론조사기관과 언론 등이 일찌감치 예상한 인사들이다.

상대적으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 서울시장 경선도,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정몽준 의원과의 격차를 좀처럼 접히지 못하며 일찌감치 굳어지는 모양새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서로 날선 비판을 주고받으며 시선을 끌고는 있지만 현장에선 ‘생각보다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는 토로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야권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새누리 경선이)기대보다 시민들의 열기를 모으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1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나름 여당도 긴박한 경선을 치르고 있긴 한데 국민들에게 결과가 싱겁게 비칠 수가 있다”며 “여당은 (경선이)좀 더 흥행해야 바람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갈 텐데, 조금 아쉬운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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