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유시민, 후보단일화 두고 맞짱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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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유시민, 후보단일화 두고 맞짱토론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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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표 “중도세력 흡수” VS 유시민 “20~30대 흡수”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를 3일 앞둔 김진표-유시민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맞짱토론을 벌이며 서로 자신이 경기도지사 단일후보의 적자임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진행되면 전통적인 보수세력은 한나라당으로, 진보개혁세력은 야당후보로 표가 갈라진다"며 "나는 중간에 남는 50%정도의 중도세력을 흡수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김 지사에 비해 김 후보는 굉장히 온건하고 보수적으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다"며 "내가 단일후보가 돼야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와 야당 전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응수했다.

특히 유 후보는 "한명숙-유시민-송영길로 야권이 연합해야 수도권을 전체를 승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는 "후보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그건 정당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맞섰다.

정책공약과 관련, 김 후보는 "유 후보가 5조원 이상을 복지 예산 편성 계획을 밝힌 것은 중앙정부가 법을 고치고 예산을 짜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임기 내에 가능하겠느냐"며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김 후보 역시 친환경무상급식 등 복지, 보육 등 공약들을 살펴보면 이 역시 사실상 2~3년 안에 하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답했다.

김진표-유시민 예비후보는 '전화조사 방식의 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 50%’의 경선 규칙에 따라 10일 오후 마감되는 참여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 후보는 당지역위원회 등 당원에게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오프라인 모집을, 유 후보는 젊은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참여경선은 모집된 선거인단에서  성, 연령 등의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된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한편 두 후보 측 공동선대위는 11~12일 전화조사 방식의 참여경선과 여론조사를 각각 진행한 뒤 50%씩 합산, 오는 13일 10시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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