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최루탄 300만 발, 전 세계 24개국 수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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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최루탄 300만 발, 전 세계 24개국 수출 '논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0.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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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공개한 국내산 최루탄 수출현황 ⓒ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최근 5년간 전 세계 24개국으로  우리나라 업체가 생산한 최루탄 약 300만 발이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13일 공개한 '최루탄 수출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9월까지 전 세계 24개국에 316만발의 국내산 최루탄이 수출됐다.

특히 최루탄 수출 주요국을 살펴보면 세계 주요 분쟁지역과 노동탄압국가, 인권탄압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11년 이후 지속된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지난 3년간 최루탄에 인한 사망자가 39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바레인에 우리 업체가 수출한 최루탄은 144만발에 달했다.
최근까지 한국계 업체의 임금체불로 현지 노동자들의 시위가 발생한 미얀마에는 올해 수출물량 중 가장 많은 27만발이 수출됐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지불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방글라데시에도 18만발 이상을 수출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최루탄을 첨예한 분쟁지역과 노동탄압국가 등에 수출하는 것은 인권후진국가, 노동탄압국가임을 자임하는 꼴"이라며 "폭력진압 장비를 수출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경찰청이 최루탄의 수출 허가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최루탄 수출을 관계 당국과 협의해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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