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가격인상, 올해만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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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가격인상, 올해만 두 번째?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2.1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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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상 후 9개월만 인상…쇠고기 패티 값 인상에 버거도 400원 추가 인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버거킹이 국제 쇠고기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400원가량 인상했다. ⓒ버거킹

올 초, 한 차례 가격 인상을 시행한 바 있는 패스트푸드점 버거킹이 국제 쇠고기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또 다시 인상했다.

18일 버거킹에 따르면 대표 메뉴인 ‘와퍼’를 비롯한 일부 햄버거 메뉴의 가격을 20일부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와퍼는 기존 5000원에서 5400원으로, 와퍼주니어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기존 2700원에서 2900원으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해당 세트 메뉴도 200~400원씩 인상된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이 지난 3월 인상 이후 9개월 만에 또 시행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근 1~2년 사이에 10% 가까이 햄버거 가격이 올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란에 버거킹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햄버거 패티의 원료육인 호주 및 뉴질랜드산 수입 쇠고기의 지속적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상악화와 가뭄으로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과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호주·뉴질랜드산 쇠고기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국제 쇠고기 가격도 2014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30% 이상 인상됐다는 게 버거킹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일부 소비자들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2일 발효되면서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라, 버거킹 측의 가격 인상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한편, 버거킹의 버거 값 인상으로 타 패스트푸드점들의 도미노 인상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현재까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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