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 부회장직 내년부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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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회 부회장직 내년부터 폐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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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은행연합회·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 등 각종 금융협회 부회장 자리가 없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협회들은 부회장직을 없애는 방향에 대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모든 금융 관련 협회가 대상이다.

그간 금융협회 요직은 정치인·관료들의 보은 인사가 당연시되는 자리였는데, 최근 '관피아·정피아'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낙하산으로 인한 문제를 부회장직을 없애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각 협회가 재직 중인 부회장들의 임기가 끝나면 후임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협회들과 부회장 자리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협회와 회원사들 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확정된 사항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간 합의가 이뤄지면 약관 변경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부터 순차적으로 부회장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상용 손보협회 부회장·남진웅 금투협회 부회장·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각각 2015년 1·2·3월에 임기를 마친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협회들은 부회장직 폐지에 대한 의견을 금융당국에 피력했지만 아직 의견을 정하지 못한 협회들도 있다"며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협회장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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