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회장에 장남식 LIG손보 전 사장…12년만에 민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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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회장에 장남식 LIG손보 전 사장…12년만에 민간 출신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1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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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12년 만에 민간 출신 손해보험협회장이 정해졌다. 공석 11개월만이다.

▲ 18일 제52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장남식 LIG손해보험 전 사장이 선임됐다.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이사회는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 사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장남식 LIG손해보험 전 대표이사를 52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정 신임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협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협회장이 1년 가까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협회장직은 지난해 8월 문재우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친 뒤 11개월 넘도록 공석상태였다. 손보협회 노조의 관치금융 반대와 세월호 사고로 인한 관피아 논란에 밀려 회장 선출이 미뤄졌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3월에는 손보협회 회장에  금감원 연구위원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최근에는 관피아 출신 금융협회 회장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지난 7월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2년 만에 손보사 출신 CEO를 선출하기로 결정하고 김우진 LIG손보 전 부회장과 장 전 대표를 후보로 압축한 바 있다. 이후 김 전 후보가 손보협회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쳐 사퇴하면서 사실상 장 전 대표가 회장으로 내정됐다.

금융권에서는 민간 출신이 손보협회 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금융 관련 협회 회장 선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선 결과가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생명보험협회 등 유관협회 수장 선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관업무가 주요 업무인 만큼 민간출신 회장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간출신이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부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보)에 입사했다. 미국지점장, 업무보상총괄부사장, 영업총괄 사장, 경영관리 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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