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회고록 출판이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MB가 회고록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뭘 요구했다는 등 시시콜콜 밝힌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내세웠다.
그는 "외교상 주요 기밀들을 국가가 수십년 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그 기밀들이 당면 외교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MB가 공개한 내용은 어떻게든 현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국제사회에 한국은 기밀을 아무 때나 유출할 수 있는 나라가 되서 한국의 국가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형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본인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었다면 MB는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이라면 퇴임 후에도 자신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금이라도 책 출판이 반드시 철회돼야한다. 책 안의 기밀 내용이 더이상 유포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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