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애플이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이 새로운 브랜드를 내 놓은 것은 5년 만의 일이다.
애플은 다음달 1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예약주문 접수를 받아 4월 24일부터 공식 시판한다.
지난해 9월 애플은 애플워치를 소개하면서 앱을 탑재하고 아이폰과 통신이 가능하며 피트니스 기능 등이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는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비롯해 일정관리와 알림, 심박수 측정,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꼬 아이폰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하는 리모트 기능이 추가된다.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른 후 애플와치를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NFC)에 갖다대면 애플페이가 작동한다.
애플와치는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있다.
기본형인 '애플워치', 일반형인 '애플워치 스포츠', 고급형인 '애플워치 에디션' 등 세 종류로 출시된다. 크기는 38㎜와 42㎜ 두 종류다.
팀쿡은 "애플와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며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두께가 더 얇아진 새 맥북도 발표했다. 기존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24% 얇아진 13.1㎜에 불과하다.
새 맥북은 인텔코어 M 5세대 14나노 공정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고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2304X1440)가 장착됐다.
애플은 드라마 영화채널 HBO와 독점 파트너를 맺고 'HBO 나우' 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의학 연구기관들이 파킨슨병, 당뇨병 등 여러 질병들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리서치킷'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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