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코플랜텍 구조조정 '고민'…정준양 책임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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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플랜텍 구조조정 '고민'…정준양 책임론 고개
  • 방글 기자
  • 승인 2015.04.2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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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포스코가 부실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구조조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진지오텍 특혜 의혹의 주역으로 꼽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29일 포스코플랜텍은 울산공장 생산중단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요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울산공장 일부 생산설비 축소를 비롯한 고강도 자구안을 초기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후 해당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하고 2013년 포스코플랜텍과 합병시켰다. 하지만 실적악화가 이어졌고,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의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두 차례 유상증자 하는 등 3617억 원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18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구조조정 논란이 일자, 일각에서는 성진지오텍 특혜 의혹의 주역으로 꼽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의 사주인 전정도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주당 1만6331원에 비싸게 사고, 반대로 산업은행은 민 전 회장에게는 주식을 주당 9620원에 싸게 팔았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 워크숍에서 포스코플랜텍의 현황을 점검한 포스코는 오는 30일 이사회 간담회에서도 울산공장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채권단 자율협약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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