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 뺏기 경쟁…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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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객 뺏기 경쟁…수익성 악화 우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5.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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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증권사끼리의 '고객 뺏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경쟁 증권사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7월 말까지 은행에서 개설된 증권 계좌(NH투자증권tx) 이용 고객이 타사에서 주식을 대체 입고할 경우 최대 5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입고 금액에 따라 500만 원 이상이면 1만원 권, 1000만 원 이상이면 2만 원, 3000만 원 이상 3만 원, 5000만 원 이상 5만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최근 연말까지 주식 타사 입고 금액 1000만 원당 1만 둰을 지급(연간 최대 5만 원)하는 내용의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외 한국투자증권과 동부증권도 지난 3월 타사 계좌에 보유중인 주식을 옮겨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했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거래규모가 늘자 증권사들이 고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루 평균 주식거래대금은 △1월 7조1761억 원, △2월 7조5086억 원, △3월 8조858억 원, △4월 10조8727억 원 등으로 늘고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장기간 부진한 탓에 주식참여 고객이 늘지 않다보니 다른 증권사의 고객을 끌어는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거래 대금이 늘어난 틈을 타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수료 저가 경쟁이 심해져 수수료 수익이 크지는 않다"며 "신용거래융자 고객 호가보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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