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현 성덕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강점인 재활치료 분야 특성을 살려 말을 통해 인간의 재활을 도모할 수 있는 재활승마학과를 국내 최초로 개설하게 됐다”며 “특히 승마란 부유층만이 누리는 것이었지만, 이를 사회적으로 소회된 장애인들에게 치료요법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학과 개설배경을 설명했다.
‘재활승마’란 말(馬)을 이용해 장애인이 가진 한계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치료를 말한다.
한마디로 말을 통해 장애인의 장애를 극복시키는 과정이 재활승마이고 그 매개가 말(馬)이 되는 것이다.
특히 처음에는 재활승마란 말에 생소해 하지만 효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훌륭한 프로젝트라며 도움을 주려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활승마 트래킹코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트래킹코스가 개발되면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와 함께 말(馬)관련 세미나와 심포지움도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교가 위치한 경상북도 영천에는 조만간 국제 규모의 제4경마장이 건립 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성덕대학에서 배출한 재활승마 및 승마관련 전문 인력이 배치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재활승마 협회와 재활승마 연구소를 설립, 매년 재활승마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실기와 이론을 모두 갖춘 재활승마 인재를 키워낸다는 게 학교 측 계획이다. 또 오는 7월에는 학교 내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재활승마치료사학회에서 논문집 창간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성덕대학은 ‘재활승마과’ 학생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재활승마과 학생이면 누구나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받는 등 다양한 장학혜택을 누린다.
또한 전국 각지의 유명 승마장에서 실습을 받으며 더욱 선진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실습비용도 물론 전액 학교가 지원한다. 특히 내년 말 까지는 학교 근처에 재활승마 전용치료센터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하다. 취업할 곳이 없어 맘고생이 심한 청년백수, 이태백들과는 처지가 사뭇 다르다.
졸업 후에는 재활승마치료사 2급 자격증은 물론 생활체육지도사 3급(승마), 유아체육지도사·아동특수체육지도사·재활심리치료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재활승마 관련직종·한국마사회·승마장·장애인복지센터·장애인직업재활기관·특수학교 등 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곳을 골라서 할 수 있다.
공부를 더하고 싶을 경우 졸업 후 학점 은행제를 통해 1년을 더 공부하면 교육부가 인정하는 4년제 학위를 받을 수 있어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