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가계대출 7.3조 원↑…“주택담보대출 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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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가계대출 7.3조 원↑…“주택담보대출 증가 때문”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6.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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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동향' 자료 중 일부ⓒ한국은행

지난 5월 기준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전보다 7조3000억 원 증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총액은 586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3000억 원 늘었다.

올 1월 1조 원대에 머물렀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지난 4월 8조5000억 원으로 200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증가폭은 4월에 비해 한풀 꺾였지만 전년 동월(1조2000억 원) 대비 약 6배에 달하고, 매년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은 저금리 기조 속 주택경기 개선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액(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432조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3000억 원  더 집행됐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3월 1만3100건, 4월 1만39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5월에는 소폭 감소한 1만2700건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2006~2014년 5월중 평균 거래량(6300건)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거래량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연휴가 많았던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1조 원 증가한 152조9000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기업대출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3조7000억 원 증가한 701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으로 2000억 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기술신용과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으로 5조7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 잔액은 1303조8000억 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4월보다 15조6000억 원 늘었다. 기업 결제성 자금과 지방 교육청 집행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 예금이 13조2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증가세를 보이던 자산운용사 수신 총 잔액은 421조7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 원 하락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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