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에도 6월 카드 승인액 8.6% 증가
스크롤 이동 상태바
메르스 사태에도 6월 카드 승인액 8.6%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7.29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병원, 대형할인점, 레저 업종만 큰 타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이 일부 업종에만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6월 및 2분기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카드 전체 승인액은 50조8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하면 47조3400억 원 늘었다.

종합병원, 대형할인점, 레저 업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다른 분야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지난 6월 종합병원의 카드 승인액은 전년 같은 달의 7717억 원에서 6648억 원으로 1068억 원(13.8%)이 감소했다.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레저 업종도 43.6%(421억 원→238억 원) 급감해 타격이 컸다.

대형할인점은 6.2%(2조6100억 원→2조4500억 원), 교통업종은 0.6%(1조1883억 원→1조1808억 원)줄었다.

반면 마스크, 손소독제를 파는 약국 업종의 승인액은 1조787억 원에서 1조2621억 원으로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매장인 슈퍼마켓 승인액은 2조4500억 원으로 지난해(2조1400억 원)보다 14.5% 증가했고, 편의점도 승인액이 52.3%(5600억 원→8500억 원)나 상승했다.

김소영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메르스에 대한 부란감이 커지면서 밀집된 곳을 기피하다보니 교통업종이나 레저업종도 피해를 입었다"며 "고속버스나 철도 이용이 줄도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지난해 대비 카드 승인액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카드 승인액은 총 157조2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승인액은 144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가 124조700억 원, 체크카드는 32조5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결제금액 하락은 계속 이어져 신용카드의 경우 지난해 2분기 5만9891원에서 올 2분기 5만8370원으로 낮아졌고, 체크카드 역시 같은 기간 2만5767원에서 2만4739원으로 하락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