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1조2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 원으로 2007년 2분기(1조2806억 원)이후 8년만에 최대 실적이다.
증권사 56곳 중 49곳이 흑자를 냈고, 7곳은 15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8%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항목별로 보면 주식거래대금과 개인투자자 비중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36.5%(3660억 원) 늘어난 1조3696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거래 대금은 올해 1분기 456억2000만 원에서 2분기 639억20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고, 개인투자자비중도 63.8%에서 68.6%로 증가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264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3.1%(1899억 원) 줄었지만 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높았다.
국고채 금리 상승 등 채권 운용 환경악화로 채권 관련 이익이 591%(1조2033억 원) 감소한 8311억 원을 나타냈다. 주식관련 이익은 3636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는 2조567억 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6월 말 전체 증권사 자산 총액은 366조3000억 원으로 3월 말(356조9000억 원)에 비해 2.6%(9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부채 총액은 322조7000억 원으로 2.7%(8조4000억 원), 자기자본은 43조6000억 원으로 2.4%(1조 원)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28개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상승했지만 20곳은 하락했다. 48곳의 평균 NCR은 3월 말에 비해 6.3%포인트 감소한 467.2%로 집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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