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보험업계에서 종이서류 대신 태블릿PC를 이용한 전자청약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8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장기보험 신계약건수를 보면 전체 231만9000건 중 55만7000건이 전자청약이었다. 지난 2012년 5.2%에서 24%로 4.6배나 불어난 수치다.

특히 KB손보는 신계약(24만8000건) 중 전자청약(10만7000건) 비중이 43.3%, 삼성화재는 신계약(64만9000건) 중 42.9%(27만8000건)가 전자청약으로 10건 중 4건이나 됐다.

생명보험 시장에서도 전자청약 수가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생명 신계약 건수(43만 건)중 11만6000건(27.1%)이 전자청약으로 이뤄졌다. 2012년 9.7%보다 17.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전체 신계약에서 약 30%, 전자청약이 가능한 상품 중에서는 약 40%가 전자청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전체 신계약 중 10.6%가 전자청약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청약이 확대되면서 매달 서류 출력비용의 약 10%가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객들의 시간이 절약되면서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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