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정유운반선 등 3억불 상당의 선박 4척을 수주했다.
 
5일 대양조선해양은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와 아프라막스급 정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고 유럽의 한 선사와도 7만5000톤급 화학제품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정유운반선은 길이 250m, 폭 42m, 높이 21.5m로 정제과정을 거친 석유제품 11만톤을 싣고 1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인도된다.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KOTC 나빌 모하매드 보리슬리 회장(왼쪽)이 최근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프라막스 탱커 2척에 대한 계약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시사오늘

화학제품 운반선은 현재까지 나왔던 유사 운반선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선박들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중순경 인도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벌크선, 초대형유조선, 블록 수송선 등 일반상선(29척)과 해양플랜트 설치선 등 총 32척의 선박을 수주해 올 상반기에만 32억불 상당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됐다.
 
회사측은 "순조로운 수주행진은 조선경기 회복이 주원인"이라며 "시장 회복세를 발판으로 하반기 일반 상선 뿐만 아니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반잠수식 시추선 등 해양제품까지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이루어내 7월 말까지 60억 불 가까운 수주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