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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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개최
  • 서성훈 기자
  • 승인 2015.12.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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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성훈 기자)  

▲ 톰 윌리엄 교수가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경주엑스포

유네스코와 경주문화엑스포가 공동주관하는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 The Eastern Silk Roads Story(동양의 실크로드 스토리)’가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컨퍼런스는 실크로드 역사 속 신라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해 실크로드 프로젝트 사업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됐다.
 
유네스코 김광조 방콕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의 목표는 실크로드 유산의 보호, 공동연구의 증진뿐 아니라 동쪽 지역으로 실크로드의 커뮤니케이션과 지식이 확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문의 동쪽으로의 확장 뿐 아니라 물리적 위치를 능가하는 실크로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실크로드는 21세기 우리들에게 다원성과 관용이라는 문화를 위한 영감을 제공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다국가적 협력과 교류, 상호이해와 존중의 필요성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이런 컨퍼런스 개최하게 된 것은 경주가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의 발현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은 기조강연에서는 배기동 ICOM(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의장(한양대)의 ‘당항성, 고대 신라시대의 경주로 가는 입구’, 팀 윌리엄(Tim Williams) 런던대 고고학과 교수(영국)의 ‘ICOMOS(국제 기념물 유적 회의) 주제연구와 동방 실크로드’, 펭 징(Feng Jing)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부장(중국)의 ‘실크로드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국제적 협력’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배기동 의장은 “당항성은 중국 당나라 시대 중국을 향해 떠나는 주요 출발도시였다”며 “다양한 유적, 유물과 역사적 기록을 통해 중국과의 활발한 교역과 그 국제적인 성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대 신라의 수준 높은 기술과 디자인까지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라의 수도 경주가 실크로드의 동쪽 도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펭 징 지부장은 “실크로드는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 이란을 거쳐 지중해까지 포함하는 네트워크”라며 실크로드 문화유산 지정, 연구 등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팀 윌리엄 교수는 “21세기 실크로드의 중요성과 관련성을 설명하기 위해 기존의 실크로드 유적을 지엽적으로 등재·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산관리, 정보공유 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2일차 세션은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세션 2A에서는 디미티르 보야킨(Dmitriy Voyakin) 고고학 지식과학원 원장(카자흐스탄), 류조우(Lyu Zhou) 칭화(Tsinghua)대학 국립문화유산센터장(중국), 송첫눈송이 마사노리 나가오카(Song Chunnoosong-e Masanori Nagaoka) 유네스코 카불본부 문화 부문장은 ‘실크로드 문화유산 보호 및 보전’을 주제로 발표하다.
 
세션 2B에서는 함한희 전북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박순철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쟈오 펭(Zhao Feng) 중국국립실크박물관 큐레이터(중국)가 ‘실크로드에 따른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션 2C에서는 준 키무라(Jun Kimura) 토카이 대학 해양문명학 교수(일본),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 ‘실크로드에 따른 수중 문화유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2일차 마지막 세션인 세션 3C에서는 메흐르다드 샤바항(Mehrdad Shabahang) 유네스코 파리본부 프로그램 책임자(이란),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 관장,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왕 빈(Wang Bin) 당서시(Tang West Market)박물관 책임자(중국), 정윤혜 국립중앙박물관 국제관계 코디네이터가 ‘실크로드에 관한 교류 및 지식공유를 통한 상호 이해와 관용증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선다.
 
3일차에는 현장답사일정으로 석굴암, 불국사, 괘릉, 엑스포공원, 대릉원, 안압지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번 컨퍼런스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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