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日롯데도 삼키나…우호 일본롯데, 롯데제과 지분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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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日롯데도 삼키나…우호 일본롯데, 롯데제과 지분 매수
  • 방글 기자
  • 승인 2015.12.0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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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지분 7.93% 공개 매수로 2대 주주 꿰 차…경영권 견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롯데 오너일가의 롯데제과 지분경쟁이 한창이다. ⓒ 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에 대한 지분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중간 지주사 격인 롯데제과를 통해 그룹 장악력을 높이려한다는 분석이다.

9일 일본 제과 계열사인 ㈜롯데는 한국 롯데제과의 지분 7.93%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07%를 매입한 데 이어 5일만이다. 앞서 일본 롯데는 블록딜 방식을 통해 롯데제과 지분을 매수한 바 있다.

공개 매수기간은 9일부터 이달 말까지로, 주당 매수가격은 230만 원이다. 총 예정금액은 최대 259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이를 통해 제과분야 사업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해외 유통명에 일본 롯데의 신제품 개발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롯데는 이번 매입을 완료하면 지분율을 10%까지 올릴 수 있다. 2대 주주 자리를 꿰차는 셈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롯데제과 지분은 롯데알미늄이 15.29%, 신동빈 회장이 8.78%, 롯데장학재단이 8.69% 를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각각 6.83%와 3.96%를 소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동빈 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지만,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지분을 합할 경우, 신동빈 회장을 제치기 때문에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주사인 호텔롯데와 다른 계열사를 연결하는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로 롯데칠성음료(19.29%), 롯데쇼핑(7.86%), 롯데푸드(9.32%)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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