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연루 최구식, 새누리 '복당'…당안팎 반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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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연루 최구식, 새누리 '복당'…당안팎 반발 속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12.3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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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최구식 전 의원이 31일 새누리당에 전격 복당한 것에 대해 당안팎서 비난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이 2011년 디도스 사태에 연루된 바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복당은 새누리당에 도로 디도스당이라는 굴레를 씌워 총선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여론에 반하고 총선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 전 의원은 2011년 디도스 사태의 정치적 책임자로서 언론과 국민은 그를 디도스로 기억하고 있다. 명확히 증거가 드러난 해당 행위도 다섯건에 이른다"며 "해당행위 당사자의 복당을 허락하는 건 정당 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에서 재선을 지낸 인사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선관위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관련돼 탈당했던 최구식 전 의원을 복당시켰다"며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공천 싸움 앞에서는 원칙도, 도덕성도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친박과 비박 사이의 공천갈등은 하늘을 찌르게 될 것이다. 양측의 사생결단식 힘겨루기에 예의와 염치는 완전히 실종됐다"며 "새누리당은 '진실한 사람'과 '힘있는 사람' 중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만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최 전 의원의 복당을 투표로 결정했다.

최 전 의원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2012년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디도스 사건에 책임을 지고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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