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해 4조1000억 투자…1만400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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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올해 4조1000억 투자…1만4000명 고용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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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올해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3조5000억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은 28일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4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간 1만44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유통업계가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을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오는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유니온스퀘어, 1조 투자

신세계는 올해부터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인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말 오픈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에 약 1조원이 투자된다. 하남시 신장동 하남지역사업 2지구 내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에 건축 연면적 46만㎡(13만9000평)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된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5000여 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 및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향후 신규점 진출을 위한 선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 강화,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백화점 신규오픈·증축·신축, 시내면세점 결실 기대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3곳의 점포 오픈과 2곳의 중·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로는 하남유니온스퀘어를 포함해 신세계김해점 [연면적 14만4500㎡(4만3700평), 매장 면적 4만6300㎡(1만4000평), 8월 오픈], 신세계대구점 [연면적 약 29만7500㎡(9만 여평), 매장 면적 9만9200㎡(3만 여평), 하반기 오픈]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증축·신축으로는 신세계강남점 [신관 5개층 증축, 지하1층 매장화 3만1100㎡(9400평), 2월 오픈], 센텀시티 B부지 [연면적 12만2300㎡(3만7000평), 매장면적 5만7900㎡(1만7500평), 3월 오픈]가 차례로 오픈함으로써 그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경제효과 및 고용 창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오는 5월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을 오픈을 목표로 브랜드 유치 및 매장 리뉴얼 등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온라인시장 선도 위해 물류 사업 투자 확대

SSG닷컴 역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에서 선도자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규모와 배송처리 능력이 기존 보정센터의 2배 규모로 수도권 서부권역의 온라인몰 배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온라인 구매고객 집중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배송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7월에 선보인 SSG페이도 출시 후 현재까지 앱 설치자 수가 120만명 이상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어 오프라인을 연계한 간편결제 시장의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어 온라인 시장을 혁신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TV쇼핑 또한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역량을 십분 활용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채용 1만4400명, 일자리 창출 나서

신규 인력 채용의 경우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로 1만4400명 가량을 선발하면서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30대 그룹의 최근 5년간 고용증가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임직원수는 2010년말 1만8610명에서 2015년 9월말 4만901명으로 배 이상(119.8%) 증가하면서 가장 크게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유통업계는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효과가 어느 산업보다 높은 산업이며, 고용 있는 성장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해 개최한 상생채용박람회가 중소 협력사 구직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하여 올해는 연간 3회로 횟수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 말 부산·경남권을 시작으로 오는 6월 서울·경기권, 10월 대구·경북권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사 7개사를 포함해 총 53개사가 참여하는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대기업으로 올 해 처음 신규 일자리 창출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파트너사(협력사)와 함께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난 해소를 위해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신세계그룹사를 포함해 총 125개사가 참여하고 총 1만2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리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 해부터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 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끊임없이 해나감과 동시에, 무엇보다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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