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채용 규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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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채용 규모 늘린다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0.07.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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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08개사에서 1만3475명 채용키로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알려져 취업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308개에서 모두 1만3475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해 취업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시사오늘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 1만2944명에 비해 4.1%가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1만88명에 비해서도 33.6%가 늘어난 것이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말 조사 당시 기업들이 올 채용규모를 다소 줄일 것이라고 했으나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에도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이 클수록 채용 증가폭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 상위 30개사중 16개가 5420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에 비해 17.7%가 늘어난 것이다. 상의는 50대기업중 상위 30개사의 채용예정인원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920명이 가장 많았고 금융 2597명, 식음료 1408명, 건설 1230명, 유통·물류 1016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채용규모에서는 자동차업종이 142.0% 증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의는 "자동차업종의 경우 신차출시, 수출증대 등에 따라 하반기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채용인원도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이 16.8%, 금융이 13.7%, 유통·물류가 10.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기·전자(-4.0%), 식음료(-7.6%), 제약(-26.7%) 등은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대기업을 필두로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정부가 하반기에 유럽발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기조 등 대외불확실성에 잘 대응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기업의 투자와 고용창출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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