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기술로 죽도→에너지자립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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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광 기술로 죽도→에너지자립섬 '탈바꿈'
  • 방글 기자
  • 승인 2016.05.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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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죽도 에너지 자립섬 태양광 설치 모습ⓒ한화그룹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해 충청남도 홍성군 죽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켰다.

18일 충남 홍성군 죽도에서 진행된 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죽도 에너지자립섬 구축은 지난해 5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한화그룹이 약속했던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충남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면적 15만8640㎡에 31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섬으로 그 동안 필요한 전기를 디젤발전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번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 준공에 따라 약 21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 사용현황에 따라 남는 전력을 900k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기존 담수화 설비도 디젤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구동된다.

이 외에도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절약한 기름값으로 친환경 캠핑장 조성
낚시공원·대나무숲 탐방로와 관광상품

이에 따라 그 동안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연간 약 8000만 원의 비용이 친환경 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죽도 안에 친환경 캠핑장과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만들었다.

캠핑장에는 태양광 기술을 응용해 만든 태양광 롤링애드(전자광고판), 대규모 태양광 wi-fi zone, 태양광 해충포집기가 설치됐다.

마을 주민대표인 이성준 이장은 “디젤 발전기는 가동시 매우 시끄럽고 매연이 발생하거나, 저녁마다 전등 깜빡거림이 있어 생활이 불편했다”며 “이제는 시끄러움과 불편함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측은 기름값 절약은 물론 관광인프라 조성에 따른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는 “죽도를 청정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에서 그간 뜸했던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며 “죽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청정에너지 자립섬 브랜드 획득을 통해 관광객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숙원이었던 뱃길도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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