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이제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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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이제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6.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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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3년 전 20대 여성 인턴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논객 출신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다시 글을 쓰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7일 자신의 블로그 ‘윤창중 칼럼세상’에 올린 ‘내 영혼의 상처, 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론재판, 인민재판, 마녀사냥, 인격살인 속에서 입이 있어도 유구무언의 억울함을 굴욕의 화덕, 치욕의 아궁이에 넣으면서 세상을 등지고 야생초처럼 살아야 했던 그 세월을 넘겨 보내며 이제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3년의 기다림 끝에 모든 게 사필귀정으로 종결됐지만, 여전히 윤창중은 만신창이가 됐고 아직도 마녀사냥의 사냥감 신세”라며 2013년 5월 워싱턴DC에서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 수행 중 주미 한국대사관 20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된 후 자신이 겪었던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  워싱턴DC 검찰은 3년 간 기소하지 않으면서 지난 5월 7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에윤 전 대변인은 “(미국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은 사실은 법적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나에게 죄가 없었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게 커다란 물의를 빚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가와 국민 앞에서 죄인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나로 인해 물의가 빚어진 사실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있을 수 없다”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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