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바로 옆에 수영강사가 있었고 수심도 그다지 깊지 않은 1.2m 수영장이었지만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일산 서구의 한 스포츠·워터파크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끝낸 A(8)군은 친구 3명과 바로 옆 자유수영장으로 옮겨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A군이 물놀이를 한 수영장은 워터파크 관람객이 물에 들어가 술과 음료를 마시며 놀 수 있는 ‘파티풀’로 수심은 1.2m로 일정했다.

하지만 키가 1.1m로 수심보다 10cm 정도 작았던 A군은 스티로폼 재질의 안전 바를 놓친 후 무기력하게 허우적거리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수영 강사인 30대 B씨는 수영장 바로 옆에서 아이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때 구조를 못하고 뒤늦게 A군을 꺼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A군의 숨은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B씨가 즉시 조처를 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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