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드, 미국이 중국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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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드, 미국이 중국 설득해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7.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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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국 배치 결정과 관련한 중국의 반발에 대해 “미국이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사드는 우리가 만들고 관리하는 장비가 아니어서 탐지반경이 얼마나 되는지 미국의 이야기를 듣고 알고 있을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데 대해 '미국이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원 지사는 “미국이 이 무기 시스템의 제원을 (알리고) 필요하면 검증을 제안해서 중국이 안심하도록 할 책임이 있다”며 “지난번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미국 캐리 국무장관과 만났을 때 ‘우리를 설득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개발하지도 않은 무기 시스템 때문에 한국이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 강요당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이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을 설득할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애리조나)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게 발표된 지난 8일 “중국 정부가 이번 한‧미 결정에 우려를 한다면, 한국의 방어력을 축소하려고 하기보다 (먼저) 북한의 결정을 바꾸려고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오히려 중국을 에둘러 '압박'했다.

이 가운데 미국 의회는 이번 한‧미 사드배치를 굳건한 한‧미동맹의 결과물로 적극 환영하며 중국의 반발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에는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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