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드 반대하지만 국회에서 해결…성주 방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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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드 반대하지만 국회에서 해결…성주 방문 안해”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7.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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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드한국배치반대 전국대책회의 성주대책위 면담에서 경북 성주군 방문 관련해 “사드 배치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가는 것은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은 안보·군사·정치·외교·실효적 사유로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주군민이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게 아니고 사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불통 행정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면담에 참가한 대책위 관계자들은 국민의당 지도부의 현장 방문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이 국회에 할 일이 많아 국회에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 와서 현장 민심을 듣고 현장 조사도 하라”며 “국회에서 사드배치 반대 결의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면담에 참여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도 “성주에서 6일째 촛불이 타오르고 있는데 매일 그 숫자가 늘어난다”며 “그래서 서울에서도 오는 23일 광화문 등 중심가에서 범국민 촛불집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에도 말했으니 국민의당에도 말씀드린다”며 "박 위원장, 오실 꺼죠?"라고  물었으나, 박 위원장이 대답이 없자 그는 재차 “국민의당도 정식으로 오시도록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대책위 측의 거듭된 현장방문·집회참가 요청에도 "저희는 국회에서 저희들이 할 일이 있다"며 "저녁에 나오라 어쩌라 하는 것은 저희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해해 달라"고 완곡하게 거절의 뜻을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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