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채무면제·유예상품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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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채무면제·유예상품 판매 중단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8.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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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불완전판매 논란과 수익성 악화 문제에 직면한 채무면제·유예상품(DCDS)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채무면제·유예상품은 회원이 매월 일정률의 수수료(카드이용금액의 0.35% 수준)를 카드사에 내는 것을 조건으로 사망, 질병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카드채무를 면제받거나 결제를 유예 받는 상품이다.

하지만 그 동안 소비자들은 카드사가 DCDS가 유료인 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거나, 매월 신용카드 사용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 점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다고 카드사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아울러 매월 수수료 청구서에서도 자세한 안내가 없었다고 성토해왔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최근 4년간(2012~2015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DCDS 관련 소비자 상담 544건을 분석한 결과 '불완전판매 관련 불만'이 431건(79.3%)에 달했다.

이처럼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하나카드와 BC카드는 지난달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이달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고 롯데카드도 이달 안에 중단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드업계 관계자는 “DCDS 논란이 계속 시끄러우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고, 금융당국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카드사들이 굳이 DCDS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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