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아쿠쉬네트 자회사 편입…글로벌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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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아쿠쉬네트 자회사 편입…글로벌기업 도약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2.1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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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휠라코리아 사옥 ⓒ휠라코리아

휠라코리아가 골프용품 기업 아쿠쉬네트 홀딩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매출 2조5000억 원대의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11년 인수한 아쿠쉬네트가 10월 28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지분 20%를 추가 인수해 총 53.1%의 지분을 보유하며 지배주주가 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쿠쉬네트가 휠라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기준 8157억원이었던 휠라코리아 매출은 1조7000억원 가량의 아쿠쉬네트 매출이 연결돼 약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 또한 기존 800억원에 아쿠쉬네트 영업이익 1200억원이 합산돼 총 2000억원으로 약 2배 증가된다. 

이에 휠라코리아는 △향후 지배주주로서 아쿠쉬네트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자회사 편입으로 국내 유일 스포츠 패션·용품 그룹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재무통합으로 보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내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그룹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또한 휠라코리아는 기존 휠라 중심의 단일 브랜드 운영에서 벗어나 각 브랜드별 성장에 집중해 오는 2017년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우선 1970년대 테니스, 1990년대 NBA 농구로 대표되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새로운 기술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라인’을 오는 2017년 하반기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마케팅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통 전략을 적용한다. 

다년간 스포츠화를 개발·생산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B2C 사업에 이어 B2B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통 퍼포먼스화부터 가성비를 갖춘 중저가대 운동화까지 제작 가능한 만큼 대형 유통채널에 도매 형태로 납품하거나 타사 제품 OEM으로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실제 휠라는 전 세계 지역에 빠른 시간 내 제품을 공급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시 지역의 신발 소싱센터에 이어 최근 의류 소싱센터를 추가 설립하고 있다. 향후 신규 브랜드 론칭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휠라 헤리티지 무드가 다시 유행 흐름을 탄 만큼 내년부터 글로벌 공통전략을 강화한다면 세계적으로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휠라코리아 설립 26주년이 되는 2017년을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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