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KT 황창규, 2기 체제 가동…향후 행보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연임 성공 KT 황창규, 2기 체제 가동…향후 행보 '주목'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0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산업 육성·성장한계 돌파·국민 기업 자리매김 등 비전 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달 26일 황창규 현 KT 회장이 차기 단독 후보로 추천받으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2기 체제를 구축한 그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연임 성공 황창규, 2기 체제 청사진은?

▲ 황창규 KT 회장 ⓒKT

1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사업 육성 △기존 핵심사업에서의 성장 한계 돌파 △국민들이 인정하는 국민 기업으로의 자리 매김 등을 향후 3년 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16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 변화 대신 핵심사업의 차별화 및 신성장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황 회장의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연구개발 전담 부서가 신설됐다.

또한 KT는 'AI테크센터'를 신설과 함께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만들었다.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사업의 집중 추진을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다. 아울러 플랫폼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미래융합사업 분야에선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특히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을 이룬 황 회장이 올해 KT의 실적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도 관심사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4400억 원을 기록, 2011년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한 바 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가이던스 매출은 22조원 이상”이며 “별도 투자 지출은 2조4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임 성공에도 큰 작용을 한 실적 개선이 앞으로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향후 3년 간 풀어야 할 과제는?

차은택 측근 인사 고용 등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인사 청탁 문제를 황 회장이 어떻게 풀어 나갈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KT CEO추천위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에게 향후 과감한 신성장 사업 추진과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특별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황 회장은 지난달 인사개편 당시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임원인사도 함께 진행하며 의지를 보여줬다.

당시 KT는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은 치밀한 기업전략과 완벽한 경영지원으로 KT가 고객들로부터 1등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맹수호 CR부문장은 원만한 대외관계 설정은 물론 경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황 회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 서비스라는 최대 과제를 안게 됐다.

KT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2019년부터는 5G를 상용화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황 회장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룰지에 따라 그의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KT 한 관계자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향후 3년 동안 KT가 국민 기업으로서 5G라는 거대한 물결을 선도해 한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황 회장이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