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장 직대 선임 이사회’ 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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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사장 직대 선임 이사회’ 연기 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9.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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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주주들, 선임 결정에 반대 입장 표명
신상훈 사장의 직무대행을 선임하려던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연기됐다.

신한지주는 당초 28일 이사회를 열어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신 사장의 업무를 대신한 인사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 신한금융지주가 28일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려 했던 이사회가 연기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그러나 신한지주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성빈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이사들이 추석 명절과 주말 동안 여러 의견을 논의했다”며, “하지만 후보자 일부는 고사하고 있고, 국내외 사외이사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찾을 수 있게 대상자 촉도 넓히는 등 좀 더 시간을 갖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지주 측에 따르면 다음 이사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채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써 라응찬 회장이 당분간 사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게 된다.

한편 신한지주가 이사회를 연기한 데에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사장 직무대행 선임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전성빈 이사회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들은 신 사장이 직무정지 결정이 내린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직무대행 선임 강행으로 인해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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