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추' 보관 용기 판매 불티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금추' 보관 용기 판매 불티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0.11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용량의 김치통, 지퍼백 등 인기, 김치냉장고도 50% 증가
김장철 수요인 김치통이나 김치냉장고 등 김치 보관용품의 판매량이 김장을 한달 가량 앞두고 부쩍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 동안 ‘보관∙밀폐용기’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통 용기의 판매량은 64%나 증가했다.
 
옥션측은 "배추대란으로 김치가 ‘금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김치를 가능한 신선하게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보관용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인캡 김치통     © 시사오늘

특히 최근에는 밀폐력이 강화되고 작은 용량을 보관할 수 있는 용기와 편의성 아이디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캡 김치통(8800원)’은 김장독, 김치냉장고용 보관용기로 기능성 비닐팩에 김치를 담고 비닐팩용 뚜껑으로 잠그는 방식이다. 김치 수납 시 비닐을 묶거나 푸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동결방지 시트가 있어 김장김치가 얼지 않도록 해준다.

김치나 장류의 곰팡이 발생을 없애주는 제품도 있다. '이젠 진공항아리(1.5L/6000원)'는 겉 뚜껑 외에 압축진공을 해주는 누름판이 하나 더 있어 아삭하고 신선한 맛을 오래 지켜준다.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전통 항아리 방식의 사각 옹기는 3만원대. 
 
또한, 가정용 진공 포장기 역시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선 식품류의 물가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식품의 보관기간을 늘릴 수 있는데 용이한 제품. 전용 비닐팩의 입구를 열포장하는 방식으로, 어떠한 식품이든 밀봉 또는 진공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냉장, 냉동 보관 시에도 유용하다.
 
이 외에도, 옥션에서는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같은 기간 50% 증가하기도 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대중화와 가격 인하로 인해 기존 제품을 교체하기 위한 수요와 더불어, 최근에는 값비싼 김치나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옥션 생활건강팀 김현준 팀장은 “김치 보관용기의 경우, 보통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수요가 생기기 마련인데, 올해 배추 대란으로 인해 관련 수요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배추값 폭등으로 김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싼 김치를 오래도록 아껴 먹으려는 심리가 작용해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