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계 첫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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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계 첫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6.2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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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인치, UHD(3840×2160) 해상도,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 구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개발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용도에 맞게 접었다 폈다 변형 가능한 스마트 데스크 제품을 참관자가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정부 주도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공유회'에서 77인치, UHD(3840×2160) 해상도,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이 80mm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하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60인치 이상 및 곡률반경 100mm을 상회한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빛의 투과 또는 차광을 선택할 수 있는 55인치 투과도 가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는 '60인치 이상의 UHD급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이를 활용한 IT 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 1위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59개월의 장기 프로젝트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신소재·신장비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신시장 창출에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됐다. 
 
후방산업인 장비업체들 역시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전방산업의 UI 업체들은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스마트 데스크를 비롯해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된 투명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AR(증강현실) 정보를 표시해주는 작업 테이블,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가든/수족관 등 4차 산업과 융합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산학 협력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문 인력을 조기 육성 및 확보하고, 컨소시엄 운영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개발 일정을 단축하는 등 신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 기업, 연구소, 대학 간 모범 협력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전무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대면적 OLED의 기술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OLED 진영 확대 및 OLED의 신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OLED 및 투명 디스플레이, 2015년 곡률반경 30mm 구현의1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2016년 55인치 투명도 40% 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대면적 투명 및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 왔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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