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이제 제주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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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이제 제주도로 간다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6.3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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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17일 착공…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명문교육도시 '조성'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명문교육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6월 17일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79만㎡에 2015년까지 1조 7806억원이 투자돼 조성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국제학교, 외국대학 및 영어교육센터 등 교육시설과 주거·상업 등 지원시설,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갖춰진다.

교육시설로는 12개 초·중·고등학교(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들어서게 되며, 국어와 사회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학생 선발방법과 등록금 등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국토해양부는 학비의 경우 유학비용의 절반 이하인 연간 4000만~6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어교육센터는 영어교육정책 연구개발, 교재 및 교과과정 개발, 영어교사 연수와 함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 등 단기 연수프로그램과 대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하나의 캠퍼스를 공유하는 약 10여개의 단과대와 골프·IT 등 특정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특성화 학교도 설립된다.

아울러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 강연, 연극, 축제 등 연중 2000여 가지가 넘게 제공되는 교육문화예술단지도 조성된다.

부대시설로 학생 8500여명과 교원 66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종합도서관,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학부모 등을 위한 주택 5800여채 등의 교육지원시설도 갖춰진다.
 

 
현재 제주영어도시에 외국의 명문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영국의 노스 런던 컬리지에이트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과 부속 국제학교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기도 했다.

NLCS는 1850년에 설립된 영국 최초의 여자 사립학교로서 영국 여학교 중 랭킹 1위로 평가되고 있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0년 이상 상위 4위권 학교로 선정하는 등 명문학교로 꼽히고 있다.

기반시설공사는 2012년 9월까지 진행되며, 2011년 3월에 공립 1개교와 사립 2개교 등 3개 국제학교가 먼저 문을 연다.

정부는 영어교육도시가 운영되면 연간 9천명의 해외 유학 및 연수로 유출되는 3억2400만~5억4000만달러의 외화가 절감되고 학부모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조984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984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용하 도의장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송영길, 김재윤 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도의원, 교육계 인사, 도민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시행자인 변정일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과 조금도 다름없는 완벽한 영어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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