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64조 규모 우체국예금…안정적 제고 방안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64조 원 규모의 우체국예금 자금운용수익률이 국민연금 등 다른 기관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체국예금 자금운용수익률은 2.71%를 기록해 국민연금(4.70%), 공무원연금(4.00%), 사학연금(3.89%), 우체국보험(3.78%) 등에 비해 자금운용 성과가 미흡했다.
최근 5년(2012~2016년) 평균 자금운용수익률에서도 우체국예금은 3.78% 수익률을 보여 국민연금(5.14%), 우체국보험(4.61%), 사학연금(4.12%) 등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우체국예금 자금운용수익률과 전체 기관 평균 수익률의 격차가 2013년 0.05%, 2014년 0.15%, 2015년 0.85%, 2016년 1.38% 등으로 매년 벌어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우체국예금은 자금 수요 예측이 어려운 은행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단기성 자산의 비중이 높다. 투자 전략에 차이가 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비록 단기성 자산 비중이 높고 투자 전략이 다르더라도 64조 원에 이르는 우체국예금 수익률이 유난히 낮은 것은 문제"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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