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쌀쌀… 호떡믹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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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쌀쌀… 호떡믹스 '불티'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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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상 한파로 10월판매액 9월보다 293%↑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호떡믹스의 ‘겨울특수’가 올해 부쩍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겨울철 대표간식으로 자리매김한 호떡믹스의 10월 판매액이 전달인 9월보다 300% 가량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따르면 CJ제일제당 호떡믹스는 9월 한달 매출이 2억7000만원이었으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0월 들어 판매액이 급증해 11억원(시장조사기관 닐슨 기준)을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해 29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도 48%나 늘어난 수치다.

CJ제일제당 프리믹스 마케팅팀 브랜드매니저 도학동 대리는 “올 10월에 예년보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문량이 급증했다”며 “최근에도 일 주문량이 5만개에 달하고 있어 11월 판매액은 10월보다 80% 정도 늘어난 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06년 11월 ‘백설 찹쌀호떡믹스’를 출시한 이후 호떡믹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주인공이다. 2010년 누계 59.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떡믹스 시장은 2006년 전체 매출액이 3억7000만원에 불과했으나, CJ제일제당이 시장에 가세한 이후인 2007년 30억원으로 전년비 무려 710% 성장했고, 2008년에는 93억원, 2009년 165억으로 시장이 성장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가을 매출은 껑충 뛰고 있으나 상반기 매출이 주춤해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경우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호떡믹스가 인기를 끈 요인은 무엇보다 맛이 좋기 때문이다. 쫄깃한 빵 반죽에 달콤한 잼 믹스가 어우러져 사먹는 호떡보다 오히려 맛 품질이 좋다.

호떡믹스는 총 400억원대인 간식용 프리믹스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븐용 믹스(쿠키믹스, 머핀믹스, 스폰지케익 믹스 등/ 83억원), 핫케익믹스(80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2월부터 호떡믹스 제품을 사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잼잼이를 나누어 줄 계획이다. ‘잼잼이’란 이름은 이 도구를 이용해 호떡을 만드는 모습이 잼잼이(유아들이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손운동)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호떡을 부칠 때 속이 터져 잼 믹스가 흐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온리원’(OnlyOne) 패키지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또 싱글족과 소인 가정을 위한 소용량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270g짜리 소용량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540g 제품은 3200원, 270g 제품은 1700원(대형할인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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