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자문료 횡령 의혹 등 심층 수사
'신한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30일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 라 전 회장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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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전 회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차명계좌와 자문료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심경을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라 전 회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자문료 가운데 5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라 전 회장은 이미 금감원 조사 결과 재일교포 4명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운용하면서 204억원을 입·출금한 것이 드러나 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검찰은 라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앞서 조사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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