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과 손잡은 IT 업계, 이유 보니…'IoT'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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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과 손잡은 IT 업계, 이유 보니…'IoT'가 있었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11.2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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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관리와 신용평가까지 적용 가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IT 업계가 금융권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눈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IT 업계는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워 금융권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LG CNS는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분산 저장)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지난 6월 수주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으로 구축 중이다.

▲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 업계는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워 금융권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각사 CI

이 시스템은 지역화폐 서비스, 모바일 인증, 문서 인증 등을 제공한다. 향후 시스템이 구축되면, 타사 블록체인 시스템과 저장된 데이터를 연동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삼성SDS는 지난 8월 은행연합회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 공동 인증 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 개발을 완료했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분산 합의와 은행 간 실시간 인증정보 동기화를 통해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한다. 블록체인은 보안 외에도 통신구간을 암호화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다시 이중 암호화하는 등 보안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SK(주) C&C도 금융권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SK(주) C&C는 'DGB대구은행 태블릿브랜치 및 창구전자문서시스템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태블릿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태블릿을 들고 고객을 직접 방문해 일대일 금융 상품 상담 및 가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고객과의 소통 속에서 고객의 금융 고민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고객의 자산을 늘려주며 고객과 하나되는 행복한 영업점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됐다.

업계에선 이런 IT 업계의 행보에 대해,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환경을 뜻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금융과의 결합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딜로이티(Deloitte)는 오는 2020년 IoT에 연결된 사물들의 50%가 금융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해 고객 관리와 더불어 신용평가까지 금융에서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IT의 만남은 보안이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며 "앞으로 금융과 IT의 만남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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