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IT업계가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을 개척, 눈도장을 찍고 있는 눈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업계는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하는 분위기다.
먼저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AI 기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발표하며 사업 강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삼성SDS는 제조업종 전문 역량과 IT 기술력이 집약된 넥스플랜트(NexplantTM) 플랫폼으로, △설비 △공정 △검사 △자재 물류 등 제조 4대 핵심 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실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설비에 장착된 IoT 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Brightics AI)로 분석해 실시간 이상 감지는 물론 장애 시점을 예측하는 등 설비 가동률을 높였다.
특히 공정(생산과정)을 최적으로 제어·분석해 공정품질을 30% 향상시켰다는 후문이다. 인텔리전트팩토리의 활약으로, 삼성SDS는 올해 3분기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지능화 전환, 제조실행시스템(MES) 업그레이드 등 신기술 사업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바 있다.
LG CNS는 '금융'에서 특화된 모습이다. 앞서 LG CNS는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분산 저장)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지난 6월 수주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으로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역화폐 서비스, 모바일 인증, 문서 인증 등을 제공한다. 향후 시스템이 구축되면, 타사 블록체인 시스템과 저장된 데이터를 연동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1월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주요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금융권 내에서 강자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SK㈜ 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류, IT, 금융,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필수 요소로 꼽히며 이익 증가, 생산성 향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많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8월 SK㈜ C&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법률 AI 서비스'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 X T 건강걷기 서비스' 등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IT업계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 같다"면서 "그 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