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비단옷 입고 밤길 걷는 느낌"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문수 "비단옷 입고 밤길 걷는 느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27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기자 12명 붙었는데 나는 고작 1명"

▲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시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비해 여론의 평가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사실 막막하다"며 "지금의 심정은 '꼭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일을 해보 경기도의 일은 언론이 쳐주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에 오 시장과 내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 시장은 12명의 기자가 따라갔지만 나는 단 1명의 기자만 동행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면서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딱히 개선할 묘안도 없다. 섭섭한 일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서울이 정치와 경제, 뉴스의 중심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만 서울만큼은 못해도 다른 시·도보다는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다는 데 위안을 삼고 더욱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고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가장 개혁이 시급한 부분에 대해 "단연 정치개혁"이라며 "국민에게 희망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줘야 하는 게 정치인데 국내 정치는 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정치로 인한 절망을 가장 크게 느낀다"며 "오히려 국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삼성이나 LG 등 기업이다"고도 꼬집었다.

김 지사는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천시스템이나 선거제도"라며 "공천이 밀실에서 결정되고 소수 권력자에 대한 줄대기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정치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