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정부 5.6 개각은 벽창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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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MB정부 5.6 개각은 벽창호 인사”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5.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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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현인택-이귀남 그대로 눌러앉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민주당은 관료형 출신의 실무형 인사들이 중용된 MB정부의 5.6 내각과 관련, “4.27 재보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반성도 없는 벽창호, 독일병정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서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바꿀 사람은 바꾸지 않고 ‘못하겠다’고 사의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장관을 편히 쉬게 한 개각”이라며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제자리에 눌러앉았다. 한 마디로 내 갈길 가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올리면 물가가 올라 서민경제의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전경련 회장이 아닌지 의심됐던 인사”라고 힐난한 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차관 시절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선정을 놓고 영포라인 인사를 앉히려고 하는 등 월권행위 의혹이 불거진 인사”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내정된 인사들의 면면 어디에서도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담으려 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청와대의 목소리를 그대로 정책화하는 ‘독일병정’으로는 현재 대한민국의 물가와 주택, 노동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5.6 개각 직후 국회 논평을 통해 “집권 4년차를 맞아 안정적으로 하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명박)대통령의 고민을 보여준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6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 환경부 장관에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채필 차관, 국토해양부 장관에 권도엽 전 차관을 각각 내정하는 5.6 개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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