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최혜경 기자]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5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8000억원 늘어나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보다는 2조 7000억원이 늘어나 7.5% 상승했다. 집계를 실시한 2004년 이래 5월 상승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여신협회는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증가에 따른 신용카드 수의 증가,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 증가와 함께 지방세 등 공공요금에 대한 신용카드결제 확대 및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월별일수 증가와 징검다리 연휴(5~10일)로 관광 및 문화생활 관련 업종의 지출 증가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기대비 1.5%만 늘어난 반면에 3월말 현재 유실적 신용카드 수는 8733만매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제활동인구보다 카드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분별한 카드사용이 가계부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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