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정훈 기자]

“기름값을 높게 책정한 곳부터 500개 주유소를 샘플로 삼아 정유사와 주유소간 유통과 정상 문제점 등을 살펴보겠다.”

최근 기름값을 두고 정유사와 주유소간 날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 인근서 갖은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의 이번 언급은 기름값이 정부의 기대만큼 연착륙하지 못하고 급격히 오름세를 보이자 직접 나서서 이를 꺾어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정유사와 주유소가 서로 손가락질 하고 있다”며 “정유사와 주유소 누가 옳은지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유소 유통과정의 문제점과 유사석유제품 단속도 같이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류할당관세 인하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국민정서를 감안한 성의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요금을 올리긴 올리겠지만 거시경제, 유가,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물가도 어렵다”며 “물가도 어려운만큼 언제, 어떻게 올리겠다고 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산업, 주택용 등과 같은 용도별 등 전기요금체계 전반을 합리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기업 낙하산 인선 논란에 대해서 최 장관은 “전관예우는 재판할 때 판결을 유리하게 해준다는 건데, 공무원 산하기관 가는 건 차원이 다르다"며 "국민간 정의실현이 훼손되는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