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살 얘기는 이제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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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살 얘기는 이제 안했으면 좋겠다"
  • 김숙경 기자
  • 승인 2011.07.1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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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드라마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에서 배배우 김선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배우 김선아가 다이어트 관련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김선아는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에서 "살 얘기는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이런 질문을 6~7년 동안 하루에 심하면 수 천번을 듣다보니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살 얘기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김선아는 "삼순이 때 10kg 가까이 찌웠던 살을 모두 다 뺐다. 하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찌고 뺐기 때문에 유지하기가 힘들더라"며 "사실 영화 찍는 중간에 한 달 정도를 건강하지 못하게 살을 뺐기 때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밥을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고, 잠은 2시간 자는 습관을 4개월 넘게 유지했다. 그러다보니 원래 몸무게보다 더 빠진 상황이 됐다"며 "사람들이 따라하는 게 싫다. 주위에서도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하지만 현재 즐겁게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건강하다"고 말했다.

극 중 여행사 말단 직원에서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는 이연재 역을 맡은 김선아는 "지금까지 햇던 역할과는 다른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 삼순이나 그 외 많은 역할들이 대차고 당당하고 털털했다면 이번 역할은 소심하고 작은 여자다. 그런 여린 여자가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변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연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선아는 "내 스스로도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마음을 드러내고 싶어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며 "매일 촬영을 하면서 나 역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연재와 그 외 모든 인물들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여인이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김선아 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이동욱 분)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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