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성수 의원, 폭우 기간 외국여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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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성수 의원, 폭우 기간 외국여행 '논란'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1.07.29 1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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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당일 중국으로 개인 여행 의혹…지역구 주민들 불만 '증폭'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양주 윤명철 기자]

사상최악의 폭우로 경기북부지역에 엄청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해당 지역구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수해가 시작된 당일 중국으로 개인 여행을 떠나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김성수 의원실은 이에 대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차원에서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 29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번 중국 일정은 국회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공식적인 MOU 체결 등을 위해 간 것이고 수해소식을 접하고 급히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에 확인해 본 결과 국회 차원의 공식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거짓 해명 논란도 일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은 김성수 의원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의 출국시점과 귀국시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집중 호우는 지난 주말부터 예보되었고, 출국 전날인 지난 25일 새벽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리며 수해를 경고하는 등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었음에도 개인 여행을 강행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700mm의 폭우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또 동두천과 파주에는 임진강 범람 우려 등으로 지난 27일 오후 재난 위험경보가 발령돼 약 10만3천여 명이 대피했다 물이 빠지면서 귀가했지만 1천5백여 명은 아직 대피소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상황이 종료된 29일 오후 6시에 귀국한다고 밝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비슷한 시기에 의정부시 공식일정으로 유럽을 방문 중이던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수해가 발생하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해 수해 복구를 진두지휘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김성수 의원의 행보는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 임모씨는 "사상최악의 수해상황속에 개인출장 중인 김성수 국회의원이 우리 지역 대표라는 사실이 창피하다”며 “지난 2006년 의정부의 홍모씨가 수해골프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는데도 한나라당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성수의원은 이번 여행에 지역내 부동산업자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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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기미 2011-07-29 2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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