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여승무원 신검, 알몸에 가슴만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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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여승무원 신검, 알몸에 가슴만져 '충격'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8.2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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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사에서 여성 승무원 신체검사때 알몸으로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에 취항 중인 한 외국 항공사가 한국인 여성 승무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속옷 하의만 남긴 채 가슴을 만져보는 방식으로 신체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항공업계에선 알몸신체 검사 방식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은 지난 6월말 한국에서 여성 승무원으로 모집하는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총 18명을 모집하는 여성 승무원 모집에는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 중 서류전형과 1차 면접 등을 통과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신체검사가 실시됐다.

중년의 현지인 남성 의사가 입회한 신체검사에서 항공사 측은 여성 지원자들에게 속옷 하의만 남기고 옷을 벗게 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 또 검진 과정에서 거의 알몸 상태의 지원자들을 자리에 눕게 한 뒤 가슴 등의 신체부위를 직접 만져보는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루다항공 측은 사전 지원자들의 동의를 얻고 진행한 것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가루다항공 관계자는 “지원자에게 미리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뒤 진행 했다”며 “가슴을 만져보는 촉지의 경우 일부 보형물을 넣은 여성은 기내에서 기압이 떨어졌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체검사 방식에 대해 국내 항공업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그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정말 그런 식으로 신체검사를 했는지 도무지 믿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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