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장의 지난 여름③] 손태승,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 위한 전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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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회장의 지난 여름③] 손태승,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 위한 전진의 시간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9.0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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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재무성과·비은행부문 M&A 성공…지주 출범 후 ‘순항’
중동·유럽·북미지역 잇달아 방문 계획…해외 투자 적극 유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지난 여름은 올해 초 지주 출범식에서 밝힌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달성하기 위해 차곡차곡 돌탑을 쌓는 시간이었다. 비은행권 M&A, 여러 자회사 완전 편입, 해외 투자 유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및 ABL글로벌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첫 번째 M&A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곧이어 손 회장은 두 번째 M&A 성과로 국제자산신탁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부동산 개발 금융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기존의 역량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시 손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 저축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가운데, 손 회장은 지난 7월 책임경영과 우리금융의 신뢰를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자사주 5000주를 추가적으로 장내 매수했다. 이는 올해에만 다섯 번째 매입으로, 그는 총 6만 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주 출범 후 역대급 재무성과와 비은행부문 M&A를 순조롭게 성공시키는 등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해 순항하고 있으나, 국내외 경제여건 어려움으로 본질가치 대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손 회장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해외 투자 유치도 적극 챙기고 있다.

우리금융은 중동 대형 국부펀드와 투자 유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오는 10월 중동 지역을 직접 방문,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국부펀드가 우리금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 모바일 뱅킹 등 핀테크 기술을 제공하고, 국부펀드가 투자자금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손 회장은 중동 지역 외에 유럽과 북미지역 등도 잇달아 방문,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기관투자자들에게 장기적 투자를 요청하고, 북미 지역에서는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8월 대규모 원금손실이 우려되는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와 관련 대책과 향후 개선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직원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대폭 개선하고, 상품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4일 우리은행 측에 따르면, 비이자이익 부분을 대폭 조정하고, 수익률 케어, 자산포트폴리오 관리 등 고객케어 지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KPI 개선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상품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기초자산 별 판매한도 운용 및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상품선정위원회를 강화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상품선정 경쟁력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선정하는 등 상품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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