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돈·투자 공부해야 한다”…금융교육 활성화 돼야
“어려서부터 돈·투자 공부해야 한다”…금융교육 활성화 돼야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3.0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진영 기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다. 전 세계가 자본사회로 들어섬에 따라, '경제 대통령' '경제정책'이 가장 각광받는 이유다. 따라서 국가 경쟁력은 국민들의 경제 이해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 편중, 기업 투자 부진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금융에 대한 가치관을 올바르게 정립해,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중고교 정규 교육 과정에 경제, 금융 교육 의무화' 청원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초중고교 정규 교육 과정에 경제, 금융 교육 의무화' 청원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금융교육, 청소년 필수이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국·영·수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부추기는 건 좋은 교육이 아니다. 그 전에 자본과 자본주의에 대해 가르치고 아이들이 돈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한 언론사와 인터뷰 중에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금융교육을 의무화해달라'는 청원을 올린 장본인이다. 이 청원은 지난 2월 16일 기준(마감) 14,940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청원 게시글에서 "우리 국민들의 금융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많은 분들이 금융사기에 노출되기도 하며, 금융회사들 마저도 불완전 판매에 취약한 상황이다"면서, "초등교육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경제, 특별히 금융 교육을 주 1시간 이상씩 의무화해서 미래세대의 금융수준을 고양하고 성인들의 경제이해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금융교육'을 청소년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해 운영 중에 있다. 이들은 금융문맹이 과잉부채, 파산 등을 야기한다고 생각하고,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공립학교 11~16세 필수과목인 '시민성'에 금융교육을 포함시켰고, 미국은 17개 주에서 금융을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고령층의 디지털금융 소외, 청소년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대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금융교육 종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합동 금융교육 TF'를 운영했으며, 실태조사를 거친 후 이를 바탕으로 종합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당시 금융위 측은 "금융교육을 의무교육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후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금융교육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을 실시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금융회사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금융교육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을 실시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금융회사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신한은행

금융당국-은행, 자발적으로 금융교육 위한 노력 中

금융감독원과 은행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에 있는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초·중·고교가 결연을 맺고,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금융 이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매년 1사1교 금융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금융교육 발전에 공헌한 금융회사, 금융회사 직원, 학교, 교사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금감원 주최로 진행된 ‘2019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금융회사 부문과 우수금융회사직원 부문에서 각각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금융교육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을 실시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또한 신한은행은 현재 환경개선공사로 휴관중인 체험장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상반기 중 '미래금융체험공간'으로 재오픈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더 새롭고 체계적인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도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금융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퇴직직원 활용 전문강사 양성 △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금융교육봉사단 운영 등 지역 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DGB금융그룹은 금융교육을 핵심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하고, ‘DGB금융교육센터(거점센터)-DGB 금융체험파크-DGB대구은행(해당영업점)-학교’ 협업으로 맞춤형 금융교육프로그램 기획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질 높은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학년별 교과 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금융교육 콘텐츠인 '경제맨 레이스'를 제공했다. 경제맨 레이스는 돈의 개념부터 지출과 저축, 용돈관리, 환율, 금리 등 기본적인 경제·금융상식을 이해하고 쉽게 배울 수 있게 만든 20회 분량의 애니메이션이다. 이는 교사가 실제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주제마다 영상과 교안이 함께 포함돼 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