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온라인 종교활동 서비스’…IT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다양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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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라인 종교활동 서비스’…IT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다양한 지원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3.1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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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리교회tv’ 등으로 쉽고 간편한 ‘언택트 종교활동’ 무상지원
NHN ‘TOAST’, 파스-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부활동
SK텔레콤, 빅데이터 마케팅 서비스 ‘T-Deal’로 중·소상공인 지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KT, 코로나19 예방 위해 ‘언택트 종교활동’ 무상 지원 ⓒKT
KT, 코로나19 예방 위해 ‘언택트 종교활동’ 무상 지원 ⓒKT

12일 업계에 따르면 IT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자체 방송국을 통한 그룹간 소통,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K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잠정 중단한 종교 단체와 감염병 대응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지역보건소에 그룹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 서비스를 3월부터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올레 tv CUG(Community User Group, 공동사용자그룹)는 특정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방송국으로, 종교 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 아파트 입주민 모임, 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 및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우리교회tv’다. 현재 약 190여개 교회에서 우리교회tv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만명의 교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교회 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올레 tv 채널 888번을 통해 내가 다니는 교회의 설교, 성경 공부, 찬양 영상, 교회 소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각 단체는 별도로 부여 받은 채널번호(#+네자리 숫자)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어 해당 단체의 회원은 가정에서 TV 화면으로 신앙생활 및 단체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 천주교와 불교, 지역보건소 등 기타 단체에는 채널 900번(마이클럽)을 통해 우리교회tv와 동일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올레 tv CUG는 운영자가 VOD, 이미지, 텍스트 등을 관리자 사이트에 직접 올리면 해당 단체에 부여된 채널을 통해 단체 구성원들이 함께 볼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영상을 촬영해 전용 채널번호(#+네자리 숫자)로 전송하면 전국 송출이 가능하며, 회원들은 운영자로부터 안내 받은 채널번호로 이동 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올레 tv CUG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종교 단체나 지역보건소는 전용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서도 성경, 불경, 미사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성경 들려줘”, “지니야, 불경 들려줘”와 같이 말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집에서도 올레 tv를 통해 예배·미사·법회 등의 종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레 tv CUG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KT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N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및 국내 클라우드 기업협의체인 ‘파스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클라우드 기부에 동참한다.

파스-타(PaaS-TA)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국내 기업이 공동 개발하여 소스 코드를 공개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현재 NHN을 비롯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파스-타 얼라이언스의 클라우드 기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하는 공공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민간 서비스의 지원 환경이 턱없이 부족하고,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긴급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NHN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TOAST Workplace Dooray!’를 기본 3개월간 무상 지원한다. TOAST Workplace Dooray!는 프로젝트 기반의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메신저, 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등 업무 협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갖춘 클라우드 기반의 올인원(All-In-One)협업 플랫폼이다.

또한 유선 전화를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및 PC 앱으로 콜센터를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 문의에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콜센터 솔루션 ‘토스트 모바일 컨택(TOAST Mobile Contact)’의 라이선스 사용료도 무상 지원한다.

파스-타 얼라이언스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는 코로나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공익 앱 및 웹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누구나 제공 받을 수 있다.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오는 4월 말까지 지원되며, 연장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빅데이터 기반 문자 마케팅 서비스 ‘티딜(T-Deal)’을 활용,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중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티딜’은 각 상품별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상품의 정보 확인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티딜’ 전용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는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의 관심 상품을 최저가로 추천받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중소상공인에게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국가가 지정한 중소기업으로 등록된 모든 업체가 가능하다.

선정된 중소상공인들은 ‘티딜’ 서비스를 마케팅 비용(문자 발송, 전용 온라인 페이지 등록 비용 등)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중소상공인과 서비스 종료 후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티딜’ 서비스는 구매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중소상공인의 상품 판매를 도울 수 있다. 온라인 결제와 배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시스템도 운영한다.

SK텔레콤 이재원 광고사업유닛장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SK텔레콤의 ICT 기반 마케팅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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