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센터 한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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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센터 한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현 상황은?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4.2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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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일부터 한달째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누적 입소자 208명…의료진, 24시간 활동+화상진료 병행
현황 모니터링 “확진자 지속 감소 시 한곳으로 통합 가능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사진 좌측부터). ©경기도청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사진 좌측부터). ©경기도청

지난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 내 문을 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가 현재까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경기도청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라이프파크 내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된 지 한달이 넘었고, 그동안 2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지난 2018년 5월에 만든 라이프파크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해 있으며, 그동안 소속 설계사들의 교육이나 신입사원 연수 등이 진행됐던 곳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던 지난달 19일 한화생명과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은 상호협약을 맺고 이곳에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를 열기로 합의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총괄하며, 이에 필요한 행정인력과 센터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라이프파크의 시설물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인력 파견 및 의료장비 제공과 함께 입소환자들의 치료와 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시 인사말을 통해 "의료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생활치료센터를 불가피하게 개설했다"면서 "병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대체하는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해 (입소자들이) 그 속에서 편안하게 치료받고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사태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는 동거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간제공과 의료지원을 담당한 한화생명과 분당서울대병원, 용인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이후 한화생명은 라이프파크에서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업을 통해 진료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곳에는 의사나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15명 내외의 의료진이 주야간 24시간 근무제로 일하고 있는데, 분당서울대병원과 화상진료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도 각 방에 비치돼 있는 체온계·혈압계 등을 통해 자가 측정한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보를 전송하면서 비대면 치료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이와 관련, 20일 경기도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안정적인 분들이 머물다가 퇴소하고 있다"면서 "보통 무증상이더라도 음성판정이 안나와서 계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평균 재원기간은 3.7일로 빠르게 순환하는 편"이라면서 "19일 기준 누적 입소자 208명 중 153명이 퇴소한 상태며, 나머지 52명 중 44명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입소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누적 입소자 중 3명은 당뇨 등 추가 증상으로 다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8명은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마련된 '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상태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경기도청과 한화생명 측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우선 경기도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집중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2호 센터(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로 분산해서 수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지금처럼 확진자 수가 계속 줄어든다면 이달말이나 5월 초 한곳으로 통합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도 같은날 통화에서 "한화생명도 라이프파크 장소 제공 이후 확진자 현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진 이후 라이프파크에 대한 방역처리 등 후속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짐작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683명이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9명으로, 이틀만에 한 자릿수로 다시 내려왔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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