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장사 망친 패션가…여름시장 공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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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장사 망친 패션가…여름시장 공략법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4.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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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감 속옷·의류 등 업그레이드 출시
온라인 사업 강화로 비대면 소비 공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스파오 쿨테크 V넥 반팔 심리스 스파오
스파오 쿨테크 V넥 반팔 심리스 ⓒ스파오

코로나19로 올해 암울한 봄을 보낸 패션업계가 발 빠르게 여름 장사 준비에 나서며 분위기 회복을 꾀하고 있다. 여름 실적까지 부진에 빠지면 상반기 전체를 망치게 되는 만큼 반등이 절실하다. 주요 기업들은 여름 효자 상품인 냉감 의류와 온라인 사업 확장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패션기업이 본격적으로 여름 신상품 출시를 시작했다. 특히 올 여름도 냉감 소재의 기능성 의류가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스파오는 소재와 기능성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냉감 속옷 ‘쿨테크’를 출시했다. 올해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심리스와 메쉬 소재 라인업을 확장하고 아동용 상품이 새롭게 추가된 점이다. 작년 16개 스타일에서 올해 21개 스타일로 확장됐다.

여성용 ‘심리스 탱크톱’의 경우 착용감 제로를 목표로 작년 상품 대비 중량을 8% 감량하고 땀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속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목과 소매 부분에 봉제선을 없애 흰색 셔츠 안에 착용해도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 남성용 ‘메쉬 V넥 반팔’은 자체 개발한 85g의 초경량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이 더욱 좋아졌고 몸 안의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방출하기 때문에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유니클로는 기능성과 착용감을 강화한 ‘2020 에어리즘(AIRism) 컬렉션’을 선보였다. 여성용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UV-Cut 기능을 갖춘 상품군이 추가됐으며 남성용 ‘에어리즘 마이크로 메쉬’ 라인업은 특별한 직조 기술로 만든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2020 에어리즘 컬렉션은 탱크탑, 반팔 티셔츠 등 다양한 이너웨어뿐만 아니라 와이어리스 브라와 쇼츠, 브리프 및 슬립 등 다양한 언더웨어로도 출시한다. 키즈 라인업도 구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플러스는 ‘빛’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한 여름 시즌 컬렉션을 출시했다. 주요 상품은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재킷, 원피스, 티셔츠 등이다. 빛에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쿠아 블루, 애플 그린, 라이트 핑크, 레몬 옐로우 색상과 슬릿(slit, 좁고 긴 트임), 스트링 디테일을 활용해 표현했다. 다음달에는 리넨 재킷·팬츠 셋업, 시어서커 블라우스·스커트 셋업, 냉감 소재의 니트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냉감 기술 ‘아이스 쉐도우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스 쉐도우 롱 티셔츠 ‘세이덤(SAIDUM)’과 팔목까지 감싸는 아이스 롱 티셔츠 ‘슈틸(SUTILL)’을 출시했다. 세이덤은 어깨와 소매, 등판 부분에 아이스 쉐도우 시스템이 적용돼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야외활동 시 피부를 보호해준다. 슈틸은 긴 시원한 쿨링감을 제공하며 냉감에 민감한 뒷목 부분에는 아이스넥이 적용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온라인 사업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LF는 최근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를 온라인 브랜드로 리뉴얼 론칭한 뒤 봄 주력 제품의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온라인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자사 온라인몰 SSF샵을 활용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구호플러스’, ‘그린 빈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를 럭셔리 플랫폼으로 본격 육성한다. 특히 최근 명품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명품 브랜드 강화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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